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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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원 교수 1:1 대면 인터뷰

Date 2024-01-16

Interviewer

Q1. 간략한 자기소개와 연구분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방문 교수로 와 있는 전해원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국립연구소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 랩에서 연구를 하다 오게 되었습니다. 연구분야는 통합평가모형 (Integrated Assessment Model, IAM)을 개발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모델을 정책에 적용하는 일입입니다.

Q2. 교수님은 무엇을 전공했고, KAIST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저의 전공은 광범위하게 환경정책, 환경과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는 분야는 통합 평가 모형 개발로, 이것이 사실상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총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실제로 모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이 모형을 활용해 미래의 탄소중립 달성 시나리오를 보는 수업입니다. 두 번째는 이 모델링을 하기 전 필요한 개념을 배우는 개념 위주의 수업으로 어떠한 정량적인 방법으로 글로벌한 기후 문제를 공략하고 모형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수업이 있습니다.

Q3.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기후 기술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이미 간략히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론인 통합평가모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통합평가모형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부문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보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특정 국가나 산업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요소들이 한꺼번에 어떻게 작용하여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인간의 활동이 탄소배출량과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에너지 사용량, 토지 사용량, 토지 사용 방식, 농업 생산량, 물 사용량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탄소배출량에 미치는 효과를 보는 연구입니다. 이를 근거로 어떠한 인간의 활동으로 에너지, 농업, 수자원의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지, 탄소중립까지 얼마나 걸릴지, 이런 감축이 이루어졌을 때 온도는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Q4. 이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기대하고 이 대학원에 오셨나요?

미국에서 하던 연구는 미국의 탄소중립 이행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미국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시행했을 때 탄소중립 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역할이었습니다. KAIST에서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정책들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정량적 분석이 필수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제가 하는 연구가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Q5. 연구하신 기후기술의 향후 사업화 관련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특히 이 대학원에서 기대하는 협력과 사업화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모형을 개발을 시작했을 때부터 오픈소스로 개발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업화보다는 널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많은 국가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을 위해 이 모델을 사용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보통 개발한 모형으로 사업화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모형을 사업화를 하기보다 KAIST의 연구진들이 개발한 신기술을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 이 기술들이 기후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하고 싶습니다. 사업화를 앞둔 이 기술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Q6.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은 이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저는 두 부류의 인재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GGGS의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의 인재상을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박사의 경우,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론 개발이 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석사의 경우는 여러 방법론을 접해서 다양한 방법론을 이해하는 어떤 리터러시를 키우는 일입니다. 따라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advisor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Q7.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들의 미래’라고 하겠습니다.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이라는 개념이 화두가 된 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이 전에는 하나의 분야에서만 주목하던 것이 이제는 모든 기업, 모든 산업, 모든 국가가 고려하지 않고는 더 이상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나아가는 방법을 내부적으로 파악하지 않은 기업과 국가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미래’라고 집약하여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8.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 이미 왔습니다. 이 분야를 공부하면 앞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GGGS에서 다양한 관점을 많이 배우고 사회에 나가서 지속가능성과 국가의 탄소중립 달성에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