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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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교수 1:1 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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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Q1.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에너지 환경 정책을 전공했고요. 학부 때는 지금 건설 및 환경공학부랑 굉장히 비슷한 곳인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라는 곳에서 환경공학에 포커스를 두고 공학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석사 때 도시 계획, 박사 때 정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연구가 분야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연구는 스코프 3 배출량 산정인데, EEIO라는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연구 분야는 좀 더 크게 가지고 가려고 하고 있는 연구인데요, Water Energy Nexus 라고 하는 분야입니다. 우리가 자원을 공급할 때 에너지든 수자원이든 자원 간의 상호 관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잘 고려하기 위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두 방향에서 연구가 될 수 있는데요. 물을 공급하는 데 에너지에 포커스를 둬서 보는 Energy for Water이 있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보는 Water for Energy 연구가 있습니다. 저는 물을 공급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보고 있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서 수자원개발이 시급한 도서 지역의 물 공급을 하는 방법 연구하고 있습니다.

Q2.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기후 기술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만약 없다면) KAIST가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기후 기술은 무엇이고, 선제적으로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요?

제가 하고 있는 기후기술 연구는 Scope 3 배출량 산정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저는 EEIO라는 방법론을 사용하는데요, 이 방법론은 굉장히 process-based한 LCA 또는 디테일한 데이터를 구축과 수집이 어려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서 좀 더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출 기반으로 Scope 3 를 산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방법론입니다. 따라서 저는 EEIO 방법론에 기반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상세한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어요. 그런데 Scope 3 배출량 산정에 굉장히 많은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연구를 한다고 해서 LCA로 계산을 한 배출량과 비교했을 때 정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 연구는 이 EEIO 기반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Q3. 이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기대하고 이 대학원에 오셨나요?

제 전공 자체가 굉장히 융합적인 전공이에요. 정책학을 했지만 지금 쓰고 있는 방법론 자체는 굉장히 공학적이에요. 공학적이기도 하고 그 방법론 자체가 환경과학과 경제학 사이에 겹쳐 있는 학문이거든요. 저는 이렇게 융합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GGGS가 저와 굉장히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밖에도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오는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오게 됐어요.

Q4. 연구하신 기후 기술의 향후 사업화 관련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특히 이 대학원에서 기대하는 협력과 사업화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single-nation EEIO를 만들고 있지만 여기에 조금 더 개선된 형태로, 정말 현장에 적용 가능한 Scope 3 산정 방식을 개발하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카이스트 내에서도 여러 마이크로데이터로 배출량 산정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연구실들과 EEIO와 마이크로데이터를 같이 쓸 수 있는 연구를 좀 하고 싶어요. 이런 연구를 하려면 EEIO와 더불어 머신러닝 등 다양한 기법들이 필요할 것 같고 그래서 같이 협력을 해야만 진전된 연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5.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은 이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카이스트 외에도 에너지, 탄소중립, 지속가능성을 교육하는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제적인 프로그램으로 쳤을 때는 GGGS가 가장 좋은 곳이라고 느낍니다. 일단은 (학생들은 싫어할 수 있겠지만^^) 대학원이 학생들에게 굉장히 demanding한 분위기입니다. 즉, 학생들한테 학술적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퀄러티의 연구를 요구하고 그를 위한 툴을 제공하기 위해서 대학원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 서포트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자로서 두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업무에 대한 퀄리티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자질은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혼자 잘하는 것도 좋지만 같이 해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이게 성격도 좋아야 하고 소통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이 자질을 충족하면서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고 그 업무를 마감 기한 안에 끝내는 자질을 가진 학자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Q6.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마디로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속가능성은 안 걸쳐있는 곳이 없습니다. 환경적인 아젠다에서 볼 수는 있지만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것은 양성평등, 교육, 인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정의해봤습니다. 또, 귀찮지만 해야 할 일이고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지만 지속가능성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느낍니다.

Q7.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는 ‘강해져야 한다’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대학원에 입학을 해서 공부를 하게 되면 누구나 다 힘들고 극복해야 할 순간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교수님들과 동료들이 서로 조언을 주고 서포트를 해줄 수 있지만 결국 스스로를 구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 점을 강조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원에 오는 학생들에게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resilient한 연구자가 될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GGGS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