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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하 교수 1:1 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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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에서 학사,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에서 재료공학으로 석사, 하버드 대학교에서 Applied physics 쪽으로 박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재료공학으로 3년간 박사후연구원을 했습니다. 이후 3년정도 동부에 있는 IBM TJ Watson 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고 2014년에 카이스트에 부임했습니다.

Q2. 전공하시면서 주로 어떤 연구를 하셨나요?

저는 석사, 박사, 포닥 때 모두 연구분야가 바뀌었어요. IBM에서 연구원 때도 테마가 바뀌었고요. IBM에서는 태양전지와 관련해서 연구를 했는데, 태양전지는 빛이 들어오고 전기가 나가는 반면 LED는 전기가 들어오고 빛이 나오는 것이라 결국 같은 물질을 거꾸로 돌리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LED 연구를 하고 있고, 다른 하나로는 엑스레이 디텍터 연구가 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찍을 때 이미지를 다루는 연구를 하고, 마지막으로는 전기화학 에너지쪽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기를 물에 넣어서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물분해, 그리고 수소연료 사용 등에 대한 연구를 합니다.

Q3. 카이스트에서는 어떤 과목 수업을 하시나요?

이번 학기는 하고 있지 않지만, 카이스트에 와서 수업을 두개 만들었고, 하나는 원래 있던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부 전공필수인 열역학 과목을 가르쳤고, 새로운 과목인 재료분석과 키네틱스 수업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경우 신소재 전공 학생들이 수강하였지만 재료분석은 1/3정도가 생화공, 물리학과, 화학과 등의 학생들이었습니다.

Q4. 교수님의 연구분야와 지속가능성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하는 것은 거의 100% 지속가능성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현재 부문별 탄소배출을 살펴보시면 아마 40%가 발전, 40%정도가 교통, 나머니 20%정도가 산업이라고 알고 있어요. 저희가 하는 것은 발전 부문에서 태양 전지로 바꾸면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것이고, 다른 연구분야 중 아까 말씀드린 전기화학은 암모니아를 전기화학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질소와 수소를 고압 고열에서 반응을 시키면 암모니아가 나오는데 그것을 모두 화석연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전기화학적으로 CO2 배출 없이 하도록 하는 것이 연구 테마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과 연관이 있는 것이죠.

Q5. 카이스트에서 타 교수님들과의 협력연구 경험이나 계획을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잘 아시겠지만 카이스트는 협력 연구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요. 특히 제가 쓴 논문 뿐만 아니라 타 과 또한 절반정도는 교수님이 두 분 이상 들어가는 연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연구 분야가 넓기 때문에 본인 랩에서 모두 다루기는 힘들어요/ 특히 분석같은 경우는 물질과 상관 없이 분석만 잘 하시는 교수님이 계시고, 그러면 제 물질을 드리고 분석에 도움을 받는 식으로 협력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GGGS 에서 제가 바라는 바는, 제가 조인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특히 에너지 기후 기술은 그 자체로 임팩트가 크기는 어렵더라고요.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정책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도 잘 볼 수 있듯이, 언제는 당장 내일모레면 전부 전기차로 바뀔 것 같더니 몇 년 지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환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드니까 미뤄지고 있어요. 결국 기술자로서 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정책결정의 영향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러한 면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Q6. 연구실에 어떠한 학생들이 합류하길 기대하시나요?

현재는 신소재 학생들 중 석사 4~5명과 박사 15명정도가 제 연구실에 있고요, 아직 녹색지대 학생들은 없지만, 앞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하드웨어적인 연구 밖에도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주로 경제성 분석 쪽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신소재 공학과에서 경제성 분석을 다룬다는 것이 생소할 수 있지만 신소재 전공이라고 하는 것은 학부때 신조새 커리큘럼을 따라온 것일텐데, 그러기 위해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 네다섯 개정도 있거든요. 연구를 하다보면 신소재 연구를 한다고 해서 신소재공학과의 필수과목만 알면 할 수 있는 게 아닌것과 마찬가지로 신소재공학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해도 신소재공학 연구를 할 수 있는 거예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배우면 되고, 석사를 와서 첫 해에 교과서 두개정도만 읽으면서 공부하면 돼요. 신소재공학을 주제로 한 연구가 하고싶은 학생들이 와서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 저와 함께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