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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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영 교수 1:1 대면 인터뷰

Date 2023-09-20

Interviewer

Q1. 간략한 자기소개와 연구 분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건설 및 환경공학과와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겸임으로 있는 인소영니다. 주요 연구 주제는 지속가능투자 또는 지속가능금융이라는 것인데요, 우리가 말하는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메인스트림 비즈니스 모델이나 투자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Q2. 교수님은 무엇을 전공했고, KAIST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저는 경제학 학사, 국제정책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금융권 및 국제기구에서 일을 하다가 건설환경공학 박사를 하게 되었어요. 카이스트에서는 스마트에너지를 주제로 공대 융합 수업 하나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 녹색지대에서 제 연구랑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업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변화 때문에 생기는 금융 리스크를 보는 수업이 될 것입니다. 굉장히 흥미롭고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분야인데요. 인프라란 무엇이고 어떻게 개발되는가부터 시작해 파이낸셜 모델링까지 통합적인 분석을 해보는 수업입니다.

Q3.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기후 기술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저는 기술보다는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는 application 쪽에 더 가깝습니다. 이를테면, 투자자들은 특별히 더 관심이 있는 기술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기술의 특성을 잘 이해해서 매칭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필요한 곳에 돈이 갈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4. 이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기대하고 이 대학원에 오셨나요?

공학과 사회과학이 함께 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카이스트가 정말 잘 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실현하기에 녹색지대가 굉장히 좋은 대학원입니다. 현재 16개의 전공에서 405명의 교수님이 함께 하고 계시는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모두 내공이 있으신 교수님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의지를 보이는 것이거든요. 여기서 인력양성을 하고 여러 프로젝트와 연구들이 생겨서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Q5. 연구하신 기후 기술의 향후 사업화 관련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특히 이 대학원에서 기대하는 협력과 사업화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업을 할 생각은 없고 모두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자자로선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을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것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재밌는 걸 하루라도 빨리 같이하고 싶은 마음에 다 오픈 소스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Q6.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은 이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점은 하나만 보지 않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새는 esg와 지속가능 금융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엄청 빨리 크는 신생 분야가 곧 순포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기가 온다면 누가 진짜 전문가인지 아닌지 구분이 필요할 때가 생길 것입니다. 저희 학생들은 이 대학원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에서 가지고 나가 전문가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제자들도 단순히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분석해서 무엇을 준비해놓을지 판단해서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전문가를 키우는 게 제 목표예요. 뭐 하나를 잘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통합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싶어요.

Q7.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 그렇지만 공통된 우선순위를 정하기는 힘든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기보다 우선순위의 공통 분모를 찾기 위해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8.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와서 한 곳에 모여 있을 수 있는다는 게 되게 큰 힘이 됩니다. 여기서는 다른 두 전공의 학생들이 공통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예전에 제가 이 분야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굉장히 고독한 길이었거든요. 이런 곳에 있는 것이 감사한 일이니까 충분히 동료들과 공부하며 잘 지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