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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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교수 1:1 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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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Q1.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처음 만들었던 founding member의 두 명 중 한 명입니다. 지금 많이 얘기되고 있듯 정치와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선 결과에 따라 경제 상황이 바뀌는 것과 같은 거죠. 국제 사회 전체적으로 어떻게 정치 구조나 경제 체제가 변화하는가, 그리고 그 상호작용을 보고 있습니다. 2007년도에 카이스트를 왔을 때 정부 R&D 예산 지출과 관련된 연구를 했습니다. 지출 예산의 증감에 따라 전체적인 시스템과 거버넌스의 영향을 보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책 내에서 R&D 정책을 주로 보게 되고, 과학기술인력, 에너지 이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를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말씀 드리면 기후와 관련된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도를 단순히 중요하다는 규범에 관한 질문이 아니라 개인들이 감당해야 하는 cost를 설문에 녹아내어 실질적인 지지도를 확인하고 정부가 실제 그 정책을 집행했을 때 높은 정책 수용도가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Q2. 교수님은 무엇을 전공했고, KAIST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정치학 박사를 했고 세부 전공은 ‘국제정치와경제’입니다. 저는 필수 과목을 많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Understanding Globalization, Power versus Choice (집단적인 선택과 권력의 행사), Science Technology and Public Policy, National Innovation System, Quantitative Analysis of Public Policy, Political Economy Science and Technology, Energy Industry and R&D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3.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기후 기술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만약 없다면) KAIST가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기후 기술은 무엇이고, 선제적으로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요?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로는 국가 여론조사를 하는 연구가 있습니다. 지금 GeorgiaTech과 함께 진행하는 연구는 어떠한 특정한 나라의 정부의 기후 정책에 대한 지지도를 종속변수로 뒀을 때 독립변수가 무엇인지 찾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국가의 정치 성향, 경제 수준, 교육 수준, 혹은 기후 취약도 등 여러 변수들 중 어떤 것이 정책의 지지도 및 국민들의 수용도에 크게 관여하는지 설명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정책의 성과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이 성과를 내려면 정책 수용도가 높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 정책의 지지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지지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 국가 간 비교를 하는 연구예요.

Q4. 이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기대하고 이 대학원에 오셨나요?

GGGS에 초대를 받게 된 이유는 원자력과 관련된 연구를 했기 때문일 겁니다. 원자력이 과학기술정책의 시초라고 할 수 있거든요. 자연스럽게 원자력을 하다 보니 에너지 전반에 관심이 생겼고 이와 더불어 녹색성장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며 RE100과 같은 에너지 정책과의 관계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GGGS에서 바라는 것은 학생들도 물론이거나 참여하는 교수님들과의 협력과 소통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과학기술정책의 특성 상 여러 교수님이 참여하는 플랫폼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참여도 하지만 관찰자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많은 도움과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문사회 쪽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이공계 쪽에서 구현해 주는 일방적인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함께 인사이트를 주고 받으며 co-work을 하는 단계까지 왔기 때문에 그 협업을 통해 더 실질적인 연구와 변화를 이끌고 싶어 오게 되었습니다.

Q5. 연구하신 기후 기술의 향후 사업화 관련 추진 계획은 무엇입니까? 특히 이 대학원에서 기대하는 협력과 사업화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단은 임팩트 있는 논문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국제협력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 선진국이 앞서나가는 전통 분야가 아니라 interdisciplinary한 연구를 선도해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Q6.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은 이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는 굉장히 우수한 연구 경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GGGS에 입학하는 사람들이 초기 멤버로서 넓게 보면 founding member로서 일조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떠한 공동체든 초대 창업을 하고 공동체를 만드는 경험이 굉장히 특별한 것입니다. 따라서 risk-taking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Q7.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연대”라고 정의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후위기는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정의해 보았습니다.

Q8.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든 후회는 따르기 마련입니다. 연구를 하거나 졸업 후 커리어를 선택하거나 이럴 때 특히 많이 느끼실 것 같은데요. 그러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결국 후회 없는 선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대학원에 와서 후회가 되는 순간이 올지라도 그것을 잘 이겨내서 자신만의 길을 잘 다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