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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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교수 1:1 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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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부와 석사, 박사 모두 회계쪽으로 전공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 많이 연구하고 있는 것은 ESG 공시, 그리고 기업들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어떤 정보를 획득하고 자신들의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것이 공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등입니다.

Q2. 어떤 강의를 주로 하시나요?

보통 하는 것은 학부용 회계원리와 대학원용 회계원리 강의입니다. 학부는 조금 더 기초적인 내용을 더 많이 가르치고, 재무제표를 어떻게 사용하고 읽는지 등 사용자 쪽에 포커스를 맞춰 강의를 합니다. 대학원은 조금 더 응용이 돼요. 학부도 기업 분석을 하기는 하지만 대학원에서는 조금더 투자자 입장에서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정보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회계 백그라운드가 없는 학생들도 많이 수강해서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이론을 가르치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 더 깊게 기업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Q3.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자본시장 연구만 해왔어서 원래는 지속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있지는 않았어요. 지금 저랑 같이 공부하고 있는 박사과정생이 ESG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같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랩에 있는 학생들도 관심이 많아서, 함꼐 공부를 시작한지 좀 됐고, 덕분에 같이 연구를 하고 있는 거죠. 그 전에도 관련 논문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 연구의 메인 주제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카이스트에 와서 본격적으로 많이 다루기 시작했고 ESG도 동시에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아요.

Q4. 전통적인 공시와 최근 화두인 ESG 공시에 대한 연구를 하는 데 있어서 사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굉장한 차이가 있어요. 전통적인 회계 공시는 룰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룰을 따라가면 돼요. ESG같은 경우는 각 나라에서 주도해서 만든 가이드가 아니라 사회의 요구에 따라 필요로 하다 보니 UN과 같은 국제적인 기관에서 리드해가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꼭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죠. 아직까지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것이 전통적인 공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어떤 경우에 어떻게 공시해야 하는지가 없기 떄문에 기업 마음대로 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투자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그 정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 투명한 정보 전달이 가능할까, 이런 것들이 ESG 리포팅의 핵심인 것 같아요. 조만간 각 나라들도 ESG 공시의 가이드라인을 줄 예정이라, 그게 되면 나라마다 조금씩 있는 차이점을 보면서 어떤 것들이 조금 더 효율적이고 투자자들의 정보 이해에 도움이 될까, 그런 쪽으로 앞으로의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5. 카이스트에서 하시는 협력 연구가 있으신가요?

지금 저희 랩에서 많이 하고 있는 연구는 AI나 머신러닝 기반한 기술을 활용한 연구입니다. 대표적인 게 목소리를 분석해서 컨퍼런스콜이라고 하는 기업의 실적 발표 이벤트가 있는데, 그곳에서의 목소리를 가지고 그것들이 투자자들에게 어떤 유의미한 정보를 주는지를 연구하고 있어요. 또, ESG와 관련한 것은, ESG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회사들도 컨퍼런스콜에서 어떻게 정보를 줘야 하는지 애매한 상황이거늗요. 보통 컨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라고 하면 산업이나 회사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많이 아는 투자은행에서 오시는 분들이 CEO나 매니저들에게 ESG 관련한 질문을 했을 때 기업이 그런 것들에 대해 사회나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행동을 바꾸는지 등을 목소리나 텍스트마이닝, 머신러닝과 같은 것을 통해 분석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어요. 카이스트의 특징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와 저희의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회계 연구를 합쳐서 많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6. GGGS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GGGS는 정말 많은 포텐셜이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전 세계 산업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는 추세이고, 이미 지구온난화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그러한 기후리스크가 현실에 닥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어요. 조만간 더 많은 규제가 생기고 기업들도 그에 따를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쪽에 대한 투자나 필요가 지금보다 더 대두되면 되었지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GGS 프로그램에 온 학생들도 정말 좋은 타이밍에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 관심에 따라 어느 분야로 갈지 결정할 수 있겠죠. 또 정책이나 투자가 다함께 고르게 발달될 수밖에 없기 떄문에 여러 분야의 교수님들과 함께 큰 시장에서 능력을 발휘하시면 좋겠습니다. 메인으로 기술, 금융, 정책 어떤 것을 공부하든 여러가지 수업도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