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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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용 교수 1:1 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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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Q1.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카이스트에서 약 10년을 교편을 잡고 GGGS 대학원장과 기술경영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학부와 석사 때 화학공학을 했고 특히 연료전지와 관련된 공부를 오래 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LG화학연구원에서 연료전지를 개발하다 다소 늦은 나이에 과학기술정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박사를 결심했습니다. 박사는 스탠포드에 2004년부터 5년동아 경영공학을 전공하고 에너지정책을 부전공했습니다. Department of Energy 산하 연구소에서 4년 가까이 근무를 했고, 이 곳에서 기후기술과 기후정책이 사회경제시스템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나리오 연구를 하며 국가 또는 산업 수준의 중장기 온실가스 배출을 연구했습니다. 2013년에 한국에 돌아와서 서강대를 거쳐서 카이스트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테마는 기후변화 대응이고, 구체적으로 두 가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에너지 환경 경제학과 정책인데 이 중 에너지 수요 부문의 혁신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 생산도 청정하게 바꿔야 하지만 에너지 수요도 스마트하게 바꿔야 하는데 이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들의 행태를 이해하고 잘 활용해서 에너지 전환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후리스크평가와 기후금융 쪽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기후와 관련된 기후변화의 이행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가 자산가격에 어떻게 반영이 되고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climate resilient한 강건한 금융 시스템을 위해 어떤 정책들이 필요한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Q2. 교수님은 무엇을 전공했고, KAIST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일단 우리 GGGS에서 “기후정책과 금융”이라는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고요. 관련된 교과목이긴 한데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과목은 “기후기술혁신과 탄소중립경영”이라는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교과목들로 학생들이 기후 정책의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고 나아가서 금융 부문에 어떻게 이러한 개념들을 적용할 수 있는지 이론적인 기초와 실무적인 부분들까지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Q3.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기후 기술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만약 없다면) KAIST가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기후 기술은 무엇이고, 선제적으로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요?

저는 기후기술 자체를 연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텔리전스라고 부르는 “기술에 대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넷제로는 빠른 스케줄로 광범위한 전환이 요구되는데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선 시의적절하게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시점에 어떤 섹터의 어떤 기술에 투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던스가 중요한데, 이것을 인텔리전스라고 부르고, 이런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기후기술 포트폴리오를 사회적, 경제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이를 엮는 통합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화의 기회로는 나중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발전시켜 컨설팅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서 가장 시급한 것은 GGGS를 알리고 IPO 시키는 것입니다

Q4. 이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기대하고 이 대학원을 설립하시게 되었나요?

탄소중립이 경제의 위기 또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법과 솔루션 개발은 아직 미비합니다. 평범한 인력을 찍어내는 것이 아닌 경제를 위기에서 기회로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국가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이자 허브를 만들고자 한 곳이 GGGS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인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아시아, 세계를 대표하는 인재를 위한 양성사관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만든 것이 GGGS입니다. 결국은 교육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밖에 없고 GGGS에서 일단 하고자 하는 것은 과학기술과 정책 금융을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이고, 두 번째는 연구 면에서도 목적지향형(e.g.난감축 부분의 탄소중립 문제를 해결한다, 자원순환 문제의 탄소 중립 문제를 해한다 등)의 mission-oriented한 연구를 하려는 곳입니다. 즉, 융합을 꾀하지만 분명한 목적을 지향하는 연구를 해 나가서 솔루션을 도출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기후기술 솔루션을 필요하다면 KAIST의 GGGS를 통해 할 수 있도록 공대의 기후기술솔루션이 마련되면 이것을 사회과학이 시장에 내 놓아 필요한 기관이 구매하는 기후기술 거래소와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장기적으로 ‘녹색성장’의 지식을 창출하고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서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는 대학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교육, 2) 연구, 3) 국제협력의 독보적인 융합대학원이자 허브가 되길 바랍니다.

Q5. 특히 이 대학원에서 기대하는 협력과 사업화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KAIST에서는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원에는 약 54분 정도 되는 굉장히 많은 훌륭한 교수진들이 계십니다. 이 교수님들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초학문적인 연구 케이스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교육 측면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나 의미 있는 연구개발과제를 학과가 다른 교수님들이 함께 추진을 하고 이끌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기업들과 기관들이 탄소감축을 어떻게 할지, 넷제로를 어떻게 이행할지 실질적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굉장히 많은 정보가 있지만 실제로 데이터에 기반한 인텔리전스는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고 따라서 국제적인 압력 가운데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굉장히 많은 자원들을 낭비하고 있는 가운데 있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오히려 새로운 기회에 기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뭔가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장기적으로 융합을 추구하는 해외 sustainability school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의 국제허브가 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Q6.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은 이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직업전문훈련원이 아닙니다. 단순히 지식을 얻어가는 것을 넘어서서 지식 그 이상의 것을 취득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즉, 우리가 직면한 이 사회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길러주는 눈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지 구조를 체계적으로 갖춰나가 실행에 옮기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두 번째 바람은 많은 만남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겐 170여 명의 동문들이 존재하고 사회 각 계층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큰 뜻을 가지고 온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One spirit in Diversity 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여러분들이 모두 연결 되어서 교류와 이야기를 할 기회를 많이 만드시고 이 네트워크가 나중에 엄청난 자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좋은 네트워크와 커넥션을 만들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학생분들에게 바라는 것은 남들이 하고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하지 않는 곳에서 기여하는 인재가 되었으면 좋습니다.

Q7.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마디로 하자면 “녹색성장 : “ 우리나라를 위한, 우리 미래를 위한, “ 우리 미래를 위해 가야 할 길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녹색성장을 해야 지속가능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녹색 또는 성장 만을 강조했을 때는 지속가능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가 경제를 일으키고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유지되려면 균형적인 삶의 질의 개선과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영역에서 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고, 과학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이루어나가자는 것이 녹색성장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하고 핵심 인재들의 역할이 중요한 국가에서 GGGS 대학원이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8.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큰 꿈을 꾸고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야망을 가지고 들어오세요. 어떠한 스킬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닌 인류가 직면한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특단의 조치의 해결책을 모색할 각오를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