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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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교수 1:1 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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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Q1.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8월 1일자로 GGGS에 부임을 하게 된 김지효입니다. 저는 에너지경제 연구원에서 10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과 통계를 담당하는 싱크탱크인데 저의 연구분야는 energy demand management, energy efficiency policy, energy outlook 등의 연구를 담당을 해왔습니다. 지속적으로 demand-side solution에 대한 연구들을 해왔고 이 분야를 학술적이면서도 정책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에너지자원정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demand-side solution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연구 분야는 세 가지 키워드 energy, technology, policy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 나오는 기술들이 어떻게 정책과 연계돼서 보급이 되는지, 테크니컬 인프라가 바뀔 때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에너지라는 필드에서 고민하는 것이 저의 연구분야입니다. 이를 테면, RE 개발로 인해 정책 수단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술로 인한 새로운 에너지 행태가 경제성이 좋아지면서 전력시장을 개편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등 기술적인 변화가 실제 정책 변화를 유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technology innovation과 에너지 정책의 상호 연계성을 보는 연구입니다.

Q2. 교수님은 무엇을 전공했고, KAIST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서울대에서 지구환경시스템공학을 공부했습니다. 소속은 공대였지만 에너지를 주요 도메인으로 삼으면서 정책을 연구하는 전공을 했었습니다. 이런 융합형 공부를 했기 때문에 GGGS와 컬러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GGGS도 마찬가지로 경제, 경영, 정책을 주요 도메인으로 하지만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가지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도울 수 있는 수업들을 하려고 합니다. 다음 학기부터 “에너지자원경제학”이라는 수업을 개설하게 되는데 기술에 백그라운드를 두고 있는 학생들이 경제학 없이도 수강을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따라서 에너지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이런 것들이 정책과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보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energy supply에 대한 움직임이 정책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fundamental, contemporary 이슈를 통해 알 수 있고, energy market, energy pricing과 같은 이슈들을 많이 다룰 생각입니다.

Q3.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기후 기술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만약 없다면) KAIST가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기후 기술은 무엇이고, 선제적으로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요?

대표적인 연구 하나를 말씀드리면 현재 World Bank와 함께 에너지 효율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의 향상은 에너지 사용량 저감으로 이어지고 결국 기후위기 mitigation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우리나라의 firm-level data 분석을 통해 energy efficiency technology adaption에 대한 investment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observation based data를 이용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기업들이 energy efficient technology에 많이 투자하는가, 이 투자는 어떤 특성 (기업의 특성, 기술의 특성, 환경적 특성)에 기인하는지 보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어떤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에 투자하고, 어떤 기업들은 투자하지 않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4. 이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기대하고 이 대학원에 오셨나요?

연구기관에 있다가 교육기관으로 오면서 세미나 때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좋은 질문과 지적이 오가는 것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런 큰 뜻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여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연구를 해보는 것을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GGGS에서 기후전문가가 되어 학계에 남거나 산업에 종사하게 되실 텐데, 이를 통해 사회에서 기여를 하고 저도 학생들과 같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연구들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또 대학원 자체가 워낙 융합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보니 다른 전공을 가진 교수님과 학생들과의 협업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Q5.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은 이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학생들이 이 학계에 남기를 선택하거나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든 결국 탄소중립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GGGS가 아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술에 대한 지식도 있고, 정책도 이해하는 상태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을 전공하시는 분들은 내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 얼마나 가치가 있고 관련된 정책적인 문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건 정말 큰 차이입니다. 기술을 바라볼 때, 이 기술이 정말 지금 필요한 기술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한편으로는 금융이나 정책 중점 학생들의 경우 기술에 대해 이해도를 갖고 정책과 금융을 바라볼 수 있는 인재가 되어서 탄소 중립에 기여하면 좋겠습니다.

Q6.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주제에 대해서 대가들의 논문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녹색성장 또는 지속가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파고들 수록 하나로 정의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녹색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기후위기를 비롯한 이런 범지구적인 환경 문제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경제 성장과 번영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들을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길을 개척해 나가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도 번영을 꿈꿀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7.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녹색지대에 꿈을 품고 입학한 학생들이라는 것을 압니다. 이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시는 대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