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S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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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교수 1:1 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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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r

Q1. 간략한 자기소개와 연구분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그리고 신소재공학과에 있는 오지훈이라고 하고요. 우리 연구실에서는 전기화학 촉매를 연구하고 있고, 응용 분야는 CCU입니다. 이산화탄소를 전기화학 쪽으로 전환해서 여러 유용한 물질들을 만드는 연구입니다. 예를 들어, 합성가스나 에틸렌, 에탄올 같은 feedstock 연료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물질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2. 교수님은 무엇을 전공했고, KAIST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나요?

학부 때부터 박사까지 모두 신소재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석사 때는 나노소재 (self-assembly) 자기조립과 관련해 공부했고, 박사 때는 알루미늄옥사이드를 전기화학적으로 산화를 시켜 종횡비가 높은 포어를 만드는 self-assembly 연구를 했습니다. 현재 신소재공학과에서는 열역학 응용과 나노소재기술개론과 관련된 수업을 가르고 있습니다.

Q3.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기후 기술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첫 번째는 CCU 기술로, 전기화학 연구를 하는데 에너지 저장과 변환과 관련된 연구입니다. 전기화학적으로 CO2를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환원 연구이고, 이로 carbon cycle을 완성시키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암모니아를 만드는 연구로, 저장하기 어려운 수소의 전달체로서 암모니아를 타깃으로 하는 연구입니다. 원자력발전소나 산업 폐수에 나이트레이트가 다량 섞여 있는데 이 나이트레이트를 전기화학적으로 암모니아로 변환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4. 이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무엇을 기대하고 이 대학원에 오셨나요?

기후 기술과 관련된 연구만 10년 넘게 했는데 이 분야는 논문만 열심히 쓴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같이 가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상용화를 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고요. 이 모든 것을 같이 하는 곳이 GGGS이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오는 강점들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Q5.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은 이 대학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지난 질문에서도 답변을 드렸습니다만 기후 기술에 있어 과학도 중요하지만 특히 정책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녹색지대 같은 경우는 콜로퀴움 같은 행사를 보면 연사분들이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오셔서 기후 기술과 관련된 말씀을 해 주시고 커리큘럼에도 경제성 평가, LCA와 같은 분야들이 포함된 것이 논문만 쓰고 한 학문에만 얽매여 있으면 알기 힘든 부분을 가르쳐주는 곳 같습니다. 이곳에서 큰 시야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것 같고 이처럼 여러 분야의 지식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사고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재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Q7.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학생 때 우연히 접한 만화가 있는데요, 이 만화에서는 모세가 길을 가르고 그 길을 걷는 사람들에 관한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진흙 길을 걸으면 발바닥이 더러워질 것을 걱정하면서 건너기를 망설였습니다. 그럼에도 가야만 하는 길일 것을 알았기에 발이 더러워질지언정 그 길을 나서는 내용의 그림이었습니다. 저도 이 그림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기후 기술 또한 그 길이 순탄치는 않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Q8.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GGGS 같은 성격의 학과가 많이 없다 보니 낯설 수 있습니다. 이 길을 가는 것이 겁나기도 하고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도전 의식을 가지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