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26-03-10
Interviewer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6년 2월 GGGS에 부임한 윤보학 교수입니다. 저는 AI·이론·양자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에너지·환경·지속가능성 문제를 양자,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 해결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Baylor University에서 화학/생화학과 그리고 재료공학과에서 조교수로 근무하였고, 그 전에는 University of Chicago 에서 이론화학센터 Postdoctoral Fellow로 근무하였고, UT Austin 과 Lehigh University 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사를 전공하였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며 탄소포집, 이산화탄소 전환, 전기화학 반응, 바이오 및 복합 유체계의 반응 메커니즘 등 지속가능한 화학공정과 소재 설계에 관련된 주제를 꾸준히 연구해 왔습니다. 앞으로 GGGS에서는 인공지능, 계산모델링, 그리고 지속가능 기술을 연결하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무엇을 전공하셨고, 어떤 수업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양자화학 및 계산재료과학을 기반으로 한 이론·전산과학을 전공하였으며, 특히 복잡한 화학 및 재료 시스템을 AI & Multiscale Modeling 으로 해석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제 관심 분야는 탄소중립 촉매개발, 에너지 소재, 전기화학 계면, 그리고 지속가능한 분리·전환 시스템의 분자 수준 설계입니다. GGGS에서는 이번 봄학기에 GGS.50039 (Data Science Methodologies for Sustainable Technology Systems) 과목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화학공정, 계산 기반 지속가능 기술 설계, 데이터 과학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속가능 시스템 분석 등과 관련된 수업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지속가능성 문제를 과학적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업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화학, 재료, 화학공학, 물리 그리고 복잡한 분자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결국 과학기술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가 “인류가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에너지 생산과 저장, 탄소 배출, 자원 전환 문제는 모두 분자 수준의 현상에서 출발하지만 그 영향은 산업과 사회 전반으로 확장됩니다. 이러한 연결고리를 이해할수록, 기초과학과 공학이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고, 그때부터 제 연구도 자연스럽게 탄소중립, 친환경 공정, 지속가능 소재 설계 쪽으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지속가능성 연구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 과학자가 반드시 답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교수님께서 하시고 계시는 분야의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만약 없다면) 해당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요?
현재 저는 인공지능 (AI), 계산화학 (Computational Chemistry), 그리고 응축물질 (Condensed Matter) 기반 컴퓨터 모델링을 활용하여 탄소중립 기술과 지속가능 화학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친환경 용매, 생화학적 효소 및 반응 매체 설계, 전기화학적 반응 계면에서의 분자 거동 해석, 그리고 복잡한 응축상 반응 메커니즘 규명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실험만으로는 관찰하기 어려운 분자 수준의 구조 변화, 반응 경로, 열역학적·동역학적 요인을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며, 결국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와 공정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특히 선제적으로 필요한 연구는, 계산과 실험, 그리고 데이터 기반 예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실제 산업 문제에 적용 가능한 설계 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어떤 물질과 시스템을 설계해야 지속가능성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가”를 예측하는 연구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GGGS의 가장 큰 강점은 지속가능성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연결할 수 있는 융합적 시야입니다. 기후위기, 탄소중립, 자원순환, 에너지 전환과 같은 문제는 어느 한 전공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학기술은 물론 정책, 산업, 사회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GGGS에서 학생들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교수님들과 동료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사고방식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전공을 더 넓은 문제의식 안에서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학생들이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것은 개별 지식의 축적을 넘어, 복잡한 현실 문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안할 수 있는 문제해결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성은 정답이 이미 정해져 있는 분야가 아니라, 앞으로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미래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GGGS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전공 지식을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더 큰 문제를 고민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익숙한 전공 언어를 넘어 새로운 방법론과 관점을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바로 그 과정에서 더 큰 성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앞으로 GGGS에서 공부할 학생 여러분이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갖춘 연구자, 실천가, 리더로 성장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배우고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