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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휘 교수 1:1 대면 인터뷰

Date 2025-12-10

Interviewer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선휘(Kim Son Hwi, 영어 이름 Sonny Kim)입니다. 미국 국적으로, 한국에 오기 전에는 박사 과정 시절부터 약 30년 동안 미국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와 메릴랜드에 위치한 Joint Global Change Research Institute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시스템 연구를 해왔습니다. 2024년 8월 한국연구재단의 브레인풀(Brain Pool)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KAIST 방문교수로 오게 되었으며, 현재 GGGS에서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 에너지 시스템 관련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무엇을 전공했고, 어떤 수업을 하고 계시나요?

전공은 UC Berkeley에서 핵공학(nuclear engineering) 학사를 마치고 MIT에서 핵공학 석사(nuclear engineering in medical science)와 핵공학 및 기술정책(nuclear engineering and energy technology & policy)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KAIST에서는 "Carbon-Free Energy Systems" 수업을 담당하며, 학생들에게 탄소중립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GHG) 배출 시뮬레이션을 위한 컴퓨터 모델링 도구 사용을 지도합니다. 이 수업은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국가·글로벌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 영향을 분석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믹전해원 교수님 수업에서 모델 사용법을 배우는 반면, 제 수업은 모델링 기법보다는 '왜 에너지가 필요한가', '교통·산업·건물 등에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공급 방식(전기 vs. 연료)과 기술 선택의 장단점' 등 사회적·기술적 연결성을 토론 중심으로 탐구합니다. 토론 기반(discussion-based)으로 진행되며, 엔지니어링 배경이 없어도 충분히 수강 가능합니다. 오히려 정책·경제 전공 학생들에게 기술 이해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미국에서 청소년 시절이던 1970년대 후반, OPEC 오일 쇼크로 인해 석유 가격이 급등하고 가솔린 부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유소마다 자동차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며 에너지 문제와 우리의 에너지 의존성을 처음으로 강하게 깨달았습니다. 당시 미국은 자동차 의존도가 높아 일상생활이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이 경험이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겨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핵에너지가 적은 자원으로 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해 핵공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교수님이 하시고 계시는 에너지 시스템 관련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현재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Global Change Analysis Model(GCAM)이라는 모델이 있는데, 그 이전에 Global Change Assessment Model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델의 설계자(architect)이자 개발자로서, 제 주요 연구는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에너지·배출·사회경제 등 다양한 지식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결합한 새 모델을 주도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GCAM은 시뮬레이션 모델로, 인구·경제·기술 변화 등을 반영해 최대 100년 후까지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생성하며, 온실가스 배출, 기후 영향, 정책 효과(예: 탄소세, 기술 도입)를 분석하는 정책 도구입니다. 저는 약 30년 동안 GCAM을 활용해 탄소중립 에너지 관련 다양한 기술과 기후변화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박사 논문 때부터 통합평가모델링(Integrated Assessment Modeling) 분야에 집중해 왔으며, KAIST에서는 이 모델링 역량을 한국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특히 교통·건물·산업 등 분야별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GGGS는 한국에서 매우 독특한 프로그램로, 다른 곳에 비슷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특별합니다. 학제간(interdisciplinary) 프로그램으로, 엔지니어링·경제·정책·기술·에너지·환경·기후변화 등 여러 분야를 하나의 체계로 결합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우 유연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가장 강조하는 점은 학생들이 다양한 영역에 대한 더 넓은 이해(broader understanding)를 갖추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글로벌화되고 복잡하며, 기후변화·환경·경제 문제들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좁은 전문성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GGGS는 이런 시대에 필요한 넓은 시야와 연결된 사고를 길러주며, 훌륭한 의사결정자와 리더를 양성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는 에너지·경제·정책·환경 등 여러 분야가 서로 얽힌 복잡한 문제입니다. 다양한 주제와 영역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깊이 탐구하며 지식을 넓혀가길 바랍니다. 국제 학생들은 이미 글로벌한 시야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 학생들도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시민(global citizen)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며 토론하고, 특히 영어로 말하기와 쓰기 등 소통 능력을 잘 키워주세요. 그런 역량을 갖춘 리더가 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저는 KAIST에서 여러분이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기 위해 왔습니다. GGGS에서 함께 성장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