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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교수 1:1 대면 인터뷰

Date 2026-03-30

Interviewer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2025년 9월부터 카이스트로 부임하게 된 김진수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학부,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및 포항공대에서 대체복무(전문연구요원)를 하였으며, 포항공대에서 기후역학 분야로 박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한 뒤, 스위스 University of Zurich에서 선임연구원을 하였고, 홍콩 City University of Hong Kong에서 조교수를 3년 하다가 이곳 카이스트로 오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부터 점점 시차를 줄이며 한국에 가까워지고 있었네요.

교수님께서는 무엇을 전공하셨고, 어떤 수업을 하고 계시나요?

학부 전공은 대기과학(기상학)입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때에 자격증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서 기상기사, 기상감정기사도 취득한 경력이 있습니다. 대학원 및 연구원 때에는 주로 식생 분야를 연구하게 되면서 기후-탄소 상호작용 및 피드백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가을학기에는 기후변화 전반을 다루는 수업을 하고, 봄학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모델링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자연과학(이학)을 공부하다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외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정돈된 수식 하나를 이해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기후시스템이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지 연구하다 보니 흥미를 많이 느꼈습니다만, 기후위기가 현실화 되면서 마냥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을 넘어서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수님께서 하고 계시는 분야의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만약 없다면) 해당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요?

위의 질문과 연계되어서, 최근 지구공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탐색하고 연구를 새롭게 시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학의 관점을 넘어서 어떻게 공학적으로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지구와 우주 사이에 커다란 반사경을 띄워서 태양 복사를 조절하는 방안의 경우 부작용이 적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서 경제성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 화산이 지구를 냉각시키는 원리를 활용하여 인공 화산재를 비행기를 통해 성층권에 뿌리는 경우, 경제적으로 지표면 온도를 낮출 수 있지만 의도하지 않은 지역에 가뭄/홍수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조림사업과 같이 보다 안전한 방안은 없는지, 기술과 기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파악하여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지, 거버넌스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연구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 또한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를 하고 있는데, GGGS야말로 그렇게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경을 넓히시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하시다 보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고 여러 가지를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반 대중들도 이제 기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만, 행동으로 나서기에는 우리의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기 때문에 사회적 전환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과학과 사회의 간극을 잇기 위하여 GGGS에서 폭넓은 공부와 연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존층이 다시 회복되었듯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많이 오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