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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교수 1:1 대면 인터뷰

Date 2026-03-24

Interviewer

간략한 자기소개와 이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0년에 시애틀 소재 워싱턴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엡슨 팔로알토 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2005년 귀국하여 현재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안보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맡아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GGGS의 겸임교수로도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무엇을 전공하셨고, 어떤 수업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전기전자 분야의 전공을 하였고 컴퓨터비전 및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I의 지능이 높아지면서 큰 문제로 다가오는 정렬 문제 및 환경친화성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번 학기에는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 AI안전성 과목을 개설하여 AI의 위험성에 대비한 기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이라면 누구라도 깊은 관심과 염려를 갖고 나름의 기여를 위해 애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간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물, 식물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이 보장되도록 더욱 선도적인 연구가 GGGS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교수님께서 하고 계시는 분야의 연구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만약 없다면) 해당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가요?

저의 연구분야는 이미지와 영상에서 객체, 장면, 신호 등을 이해하고 이를 다른 정보와 결합해 의미를 해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생성 모델 및 대규모 언어모델 환경에서의 적대적 공격 (adversarial attack) 대응과 딥페이크 탐지 등, 인공지능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컴퓨터 비전 및 멀티모달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위성, 레이더 등 다양한 지구관측 데이터와 결합하여 기후 및 환경 문제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강수 예측, 극한 기상 탐지, 위성 영상 기반 생태 변화 감지와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측 시간뿐 아니라 정확도 측면에서도 기존 물리 기반 접근과 경쟁 가능한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예측을 넘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방향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점차 식량, 물, 에너지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도 연결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기존에 수행해 온 AI safety 연구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상황에서의 위험 감지와 대응을 다루는 기후안보 관점의 연구 역시 하나의 중요한 확장 방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GGGS에서 가장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GGGS의 가장 큰 장점은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AI 자체를 고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는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어렵습니다. 이곳은 기후, 에너지, 환경, 정책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곳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복합적인 실제 문제를 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와 맥락을 함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AI를 적용하면 단순한 모델 성능 향상을 넘어 보다 의미 있는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GGS 학생분들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GGGS의 연구는 단순히 학술적 탐구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실천하는 직접적인 삶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학문적 관심사와 일상의 실천이 유리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기후와 생태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일회용품 남용이나 과도한 육식과 같은 모순에서 벗어나, 연구의 가치가 삶의 방식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야 합니다. 안과 밖이 일치하는 유기적인 삶이야말로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되어주기를 당부합니다.